끄적끄적

장미란을 도와준 키다리 아저씨. H 회장님.

누룽지82 2018. 3. 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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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에, 장미란을 후원한 훈훈한 기업을 이야기했다.

(sbs)[취재파일] 올림피언 장미란과 키다리 아저씨..또 다른 H를 기다리며

기사 내용 중 하나는 이렇다.
...
 이때부터였습니다. 그 회장님, H는 장미란을 물심양면으로 도왔습니다. 해외에서 대회가 있을 때면 어김없이 장미란과 동료 선수들이 배를 채우고도 남을 먹을거리가 배달됐고, 신제품이 나오면 태릉선수촌 역도장에 박스 채 쌓였습니다. 
 얼마 뒤 그 기업은 후원 계약서를 한 장 내밀었습니다. 장미란 선수에게 현금과 현물 지원을 약속하고, 그 대가로 요구한 조건은 황당했습니다.   
"절대 이 계약 사실을 알리지 말 것"
...

2016년 세상을 떠난, H 성을 가진 식품회사 회장님이 있다.
오뚜기식품 명예회장 함태호.

회사를 같이 키운 노동자들을 숫자로만 치부하는 회사, 환경오염은 자기 손톱에 낀 때보다도 신경 안쓰고 폐수를 쏟아내고 모르는 척하는 회사, 하청기업의 등골을 빼먹으면서 몸집을 불리는 회사들이 득시글하는 세상에서, 이런 기사들을 보면 따뜻한 빛이 아직 세상을 비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생각하는 기업인 중의 롤모델은 유한양행의 유일한 박사님.
롤모델이 한명 더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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